양남 주상절리군

양남 주상절리군은 경주시 양남면 읍천항과 하서항 사이 약 1Km 구간에 걸쳐 있다. 일반적으로 지구 속의 마그마가 지표로 분출할 때의 온도는 약 1000℃에 다다른다. 그러나 지상의 온도는 보통 25℃ 정도로 마그마에 비하면 매우 낮은 온도이다. 이렇게 낮은 온도의 지상에 다다른 용암은 지표면, 대기 또는 물과 접촉하여 급속도로 식게 된다. 이렇게 급하게 식은 마그마는 부피가 수축하게 되며, 마치 논바닥이나 호수 바닥이 갈라지는 것과 유사한 형태로 갈라진다. 이렇게 마그마의 가장 겉부터 갈라진 틈은 점차 안쪽으로 갈라져 들어가게 되고, 위아래에서 갈라져 온 틈이 만나면 굳은 화성암은 기둥 모양으로 쪼개진다. 이러한 형성 방식으로 인해 주상절리는 보통 수직방향으로 발달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이곳 양남 주상절리군에는 수직으로 뻗은 형태의 주상절리뿐 아니라 누워있는 주상절리, 기울어진 주상절리 등 다양한 형태의 주상절리가 나타난다. 특히 활짝 핀 꽃 모양의 부채꼴 주상절리는 세계에서도 희귀한 사례로 지질학적 가치가 높다. 이런 희소성과 학술적인 가치로 이곳은 2012년 천연기념물(제536호)로 지정되었다. 이곳은 주상절리를 더 가까이서 관찰할 수 있도록 파도소리길 산책로가 이어져 있어 동해의 아름다움과 지질이 만들어낸 신비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경주 파도소리 길

① 하서항 -> ② 위로 솟은 주상절리 -> ③ 기울어진 주상절리 -> ④ 누워있는 주상절리 -> ⑤ 부채꼴 주상절리 -> ⑥읍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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